노숙자 먹거리 나누기

“노숙자 먹거리 나누기”
옛날 보다는 많이들 좋아졌다고 말씀들 많이 하시지만 아직도 한 끼의 식사를 제대로 해결치 못하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들을 위해 급식소에 쌀과 반찬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03.14(화) 다나밥차 - 돼지고기김치찌개

다함께나누는세상 | 2023.03.17 22:39 | 조회 686











오늘은 화이트데이에 다나의 사랑을 담아
《돼지고기 듬뿍! 김치찌개 》 를 준비했습니다.



돼지한마리를 통째로 손질하시는 봉사자님들 솜씨에서 정육점 사장님 포스가 느껴집니다.

돼지고기 핏물을 빼고 껍데기를 제거하고 식감좋게 두툼하게 썰어둡니다.

돼지껍데기.. 맛있지만, 구워먹을게 아니라면 익히는데 오래걸려 찌개용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답니다.






김치찌개는 김치가 맛있어야죠!

그냥 먹어도 맛있는 김장김치를 아낌없이 숭덩숭덩 썰어주세요.

대파와 두부도 찌개에 같이 넣을거랍니다.





일단 고기에 밑간을 해서 고기 속까지 간이 잘 배게 해줍니다. 

미림을 넣어 고기잡내를 잡아주고 

다진마늘, 고춧가루, 고추장, 김치국물까지 아낌없이 넣어 버무려 줍니다.

김장매트를 가득채운 고기를 우리 보살님 손맛으로 모에모에 뀽~


냄비에 소분해서 담아주면 출동준비 끝입니다.



소소하게 숟가락, 손소독제, 종이컵, 차, 뜨거운물 등을 챙겨서 다나밥차로 나갈 시간입니다.
 



오후 4시.

다나밥차가 열리고 음식을 조리하는 동안 맛있는 냄새 솔~솔~ 나면

밥차앞에 모이신 분들께 차를 한잔씩 나눠드립니다.

지난 겨울, 기다리시는 분들께 '뜨신물이라도 주고싶다'하신 탄경스님의 아이디어로 시작한 차 공양.
 
따뜻한 생강차,율무차로 몸도 녹이고 마음도 녹이며 밥이 맛있어지기를 기다립니다. 

오늘은 오랫만에  『아름다운 동행 』에서 짜장공양 나왔네요!

수행자들 동안거 하듯이 겨울동안 잠시 쉬시고 날이 풀리니 이제 다시 시작하시나 봅니다.

그동안 왜 짜장 안주냐고 서운하셨던 노숙인들고 계셨는데
『동행 』과  『다나 』 가 같은 단체인줄 아셨나봐요.

한날 한시에 같이 제공하는 식사지만 활동주체가 다르답니다.

하자만 노숙인들에게 맛있는 한끼를 대접하고자 하는 마음은 하나인걸요^^




다나의 보물, 봉사자님 덕분에 다나밥차는 오늘도 잘 굴러갑니다 ♡

짐을 옮겨주시고, 차를 나눠드리고, 음식을 담아주시고, 한분 한분께 나눠드리는 일 모두 봉사자의 손으로 하고있습니다.

처음 오신 분, 매번 오시는 분,
오랫만에 오신 분, 모두모두 환영해요!

다나와 함께 봉사하실 분은 누구라도 언제라도 망설이지 마시고 연락주세요~

이렇게 아름다운 분들 덕분에 
맛있는 요리도, 즐거운 시간도, 뜻깊은 삶도 행복하답니다.



오후 6시.

요리가 완성되고 음식을 담은 봉투가 쌓이기 시작하면,

그럼 이제 우리 스님이 가장 좋아하는 시간, 배식을 시작합니다.

일주일을 기다리고, 하루를 기다리고, 차마시면서 두시간을 더 기다리신 배고픈 분들께 맛있는 한끼를 대접하는것이 탄경스님의 행복입니다. 

한분 한분 손소독을 마치고 스님과 눈맞추고 인사나누며 따뜻한 한그릇을 들고 각자 편한 자리에 맛있게 드시는 모습을 보니 아침부터 분주히 준비한 보람이 있습니다^^

날이 좀 풀려서 그런지 음식을 받자마자 벤치에 앉아서 바로 드시는 분들이 눈에 띄는데요,
역시 음식은 뜨거울때 바로 먹는게 제일 맛나다죠~

오늘 와주신 140분.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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