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숙자 먹거리 나누기

“노숙자 먹거리 나누기”
옛날 보다는 많이들 좋아졌다고 말씀들 많이 하시지만 아직도 한 끼의 식사를 제대로 해결치 못하는 많은 분들이 계십니다. 이들을 위해 급식소에 쌀과 반찬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04.11(화) 다나밥차 - 찹스테이크덮밥, 시금치된장국, 배추김치

다함께나누는세상 | 2023.04.13 15:30 | 조회 699

노숙인들에게 다양한 맛과 영양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만, 그중 가장 필요한게 비타민입니다.

사탕이나 영양제보다 절실한 신선한 과일과 채소들!

부처님께 올렸던 과일중 잘익고 맛있는것들만 골라서 착즙주스를 만듭니다.

이 과일주스 한병이 목마른 그들에게 행복한 미소를 지을 수 있게 되기를 바라면서...



메뉴판 사진이 빠져부럿자냐~
(다시 손 볼 시간이 없어서 그냥 막 붙여넣기)




직접 장보시고 재료손질도 도와주시는 다정다감한 탄경스님과 언제나 함께하는 봉사자님들~

오늘의 주인공이신 한우등심님과 주연급 조연의 삼색파프리카, 양파, 마늘, 새송이버섯을 챱챱 썰어서 라인업 해주세요 ☆


스테이크소스 + 우스터소스 + 굴소스 + 케찹 + 올리고당 = 겁나 맛있는 소스!!


시금치된장국을 위한 멸치 다시마도 준비완료! 

데친 시금치에 된장양념을 해서 준비해 나갑니다.

오늘은 고기를 볶느라 무지하게 바쁠것 같아 국에 들일 시간을 조금이라도 아껴보려구요...


김치도 썰어서 반찬통에 담아주고, 사진에는 없지만 쌀도 제대로 준비해서 나갑니다. 

메밀차도 구수하게 끓여서 보온통에 담아 차에 싣고 출발합니다~


테이블을 깔고 요리가 준비되는 동안 일찍 와서 기다리시는 분들께 정성담은 주스와 구운계란을 드립니다. (70명 한정)

고기냄새 풍기며 더 배고프실 분들께 조금이라도 진정이 되셨길 바래요.

탄경스님은 봉사자들도 노숙인들도 한 사람 한 사람 얼굴 보며 인사 나누시느라 바쁘시네요.



본격 요리 시작~


우선 웍에 버터를 녹이고 채소를 볶아줍니다. 

양파가 반 쯤 익으면 소고기를 넣고 볶아~ 볶아~ (소고기에 이미 소주, 후추, 소금 등 밑간이 다 되어있어요)

고기가 익어서 맛있는 냄새가 진동을 하면 더 맛있는 소스를 넣고 후루룹 한번 더 볶아서 찹스테이크가 완성!!!


완성된 찹스테이크를 밥에 올려서 담아주면 찹스테이크덮밥이 됩니다. 

시금치된장국배추김치, 그리고 동행에서 제공한 짜장까지 얹으니 완전 호화로운 한끼가 되었습니다~ ♡


이 멋진 광경을 눈으로 보면서 기다리시는 분들은 얼마나 시장하셨을까요? 

오전에 내린 비로 날이 쌀쌀한데도 식사를 받아서 바로 드시는 분들이 제법 많으신것 같습니다.



준비도 요리도 힘들고 번거롭지만 가끔 이런 특별메뉴로 여기 오신 분들이 즐겁게 식사하시는 모습을 보면 

탄경스님도 다나봉사자님도 흐믓한 미소를 숨길 수가 없더라구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힘들고 피곤한데 그 다음주에 나도 모르게 또 나와서 양파까는 내모습ㅎ



오늘 와주신 141분, 맛있게 드셔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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