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한 사람(아나율)
아나율은 ·아누루타 ·아니루타 ·아니율타 등 여러 음으로 불리며, 무멸· 여의· 무탐 ·부쟁 등으로 한역했다.
석가족 출신으로 붓다가 깨달음을 얻은 뒤 고향에 돌아왔을 때 난다 ·아난다와 함께 출가했다고 여러 경에 기록하고 있다.
석가님 앞에서 졸다가 꾸중을 듣고, 서원을 세워 이후는 전혀 잠을 자지 않았다. 그 결과 눈이 나빠져 마침내 아무 것도 보지
못하게 되었다.
육안을 못 쓰는 대신, 마음의 눈. 즉 천안이 열려 '천안제일'이라고 불렸다. 천안으로 인한 깊은 통찰력은 그를 따를 사람이 없
었으며 석가가 입적하던 해 경전을 결집하는 자리에 참석하여 일익을 담당했다.
눈이 보이지 않아 떨어지 옷을 바느질을 할 수 없는 그를 위해 부처님께서 직접 꿰매 주시는 사례가 있었는데 붓다의 자상하신
모습을 볼 수 있게 한 장본인이다.
아나율은 임금보다 더 국민의 존경을 받는 착한 사람이었다. 화난 임금이 자객에게 그를 죽이라고 명령했다. 먼 길을 지나 온 자
객이 한 집에서 쉬게 되었다. 집주인은 정성을 다해 자객을 접대했다.
자객이 아침에 주인에게 감사하며 아나율이 사는 곳을 물었다. 주인은 부엌에서 칼을 가져와 자객에게 주며 자신이 아나율임을
말하고 죽이라고 했다.
감동한 자객은 그냥 왕께 돌아가 그간에 있었던 일을 말하고 죄를 청했다. 왕도 감동하여 아나율을 모든 국민이 본받으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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