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담원 이야기

염불선

단풍 | 2018.01.07 16:32 | 조회 477

염불선

신라 때 경주 남산 동쪽 산기슭에 있는 동래를 피리촌이라 했고 그 마을에 있는 절을 염불사라 했다

그 절의 스님은 이름을 말하지 않는 매우 특이한 분이었다.

아미타불을 염송하는데 소리가 성 안에 까지 들려서 사방17만호의 집들 어디고 들리지 않는 곳이 없었고. 듣지 못하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가까이서 들으나 멀리서 들으나 매 한가지여서 한 결 같이 낭랑하고 편안해서 듣는 이에게 신비감을 느끼게 하여 흠앙치 않는 이가 없었다고 한다.

이름도 알지 못하고 모습도 전해지지 않는 다만 염불 소리만 신비롭게 내셨던 수행력 높으셨던 스님 이야기가 더없이 거룩하게 느껴진다.

염불이건 참선이건 석가께서 설시하신 개달음으로 나아가는 한결같은 수행법이다. 오로지 전심전력의 실행이 있을 뿐 이름도 모양새도 다른 아무것도 필요치 않다. 오롯이 하나를 닦아 그 절정에 이르게 될 때 아무도 따를 수 없는 신성불가침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소리란 그 크기와 힘에 따라 전해지는 범위가 현저히 다르고 소리의 특성에 따라 들리는 느낌이 천차만별이다.

오랜 수행력으로 이루어진 깨달음의 완성도 높은 성자들은 공간과 시간의 차이를 뛰어넘는 소리를 낼 수 있음이다.

석가께서는 거리의 멀고 가까움에 상관없이 어디서고 들리는 범음을 내셨다고 한다. 언어의 차이를 불구하고 들을 수 있는 마음의 소리 즉 이심전심

의 소리를 내셨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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